글
경계성 인격장애 & 끄적끄적 2
생각에 꼬리를 물다 보니 주변에 말도 안 되는 시어머니들 이야기가 생각나는 주제가 되었다.
히스테리가 유난히 심한 주변 직장 동료도, 가끔 근무지를 뒤엎는 우리의 갑질 어머님들도 생각이 나네. ㅜㅜ
몇몇 자료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경계성 성격장애를 겪는다지만 ,
이건 조사를 받은 비율이 여성이 더 높기 때문이니 굳이 남자와 여자의 차이로 비율이 높아지는 건 아니다.
사실 이번 고유정 사건을 제외하고 , 주로 여성들이 보이는 증상은
자기 파괴적 행동인 .... 머리 당김, 피부 따기... 머리 뽑기 등등 이거나 (이건 경증인가?)
식이장애 (폭식, 거식) 불안. 우울. 섹스중독 을 주변에서 흔히 보게 되지만
남자의 경우는 스케일 자체가 다르다. 약물, 폭력, 난폭운전, 보복운전, 데이트 폭력 , 살인.
하긴 이제 고유정 사건으로 남녀 스케일에 대한 편견도 지워야겠다.
여하튼...
예 1) 대학때 여자 후배의 얼굴은 정말 ㅜㅜ 그때는 이유를 몰랐다.
자기 손톱으로 자기 얼굴을 피가 나도록 계속 뜯어 내던 ;;;
예 2) 내가 가르치던 학생의 머리가 가발을 씌워야 할 만큼 비워지는 ;; 머리 뽑기;;
예 3) 매일 남자 후배, 선배 가릴 것 없이 잠자리 상대를 바꿔가며 단과대 전체를 섭렵(ㅜㅜ)했던 후배...
정말 그 후배는 내가봐도 불안했다. ㅜㅜ
이런 증상은 심적으로 느끼는 불안과 고통을 정신에서 육체로 이동하려는 시도이기도 하고, 자기 처벌 (ㅜㅜ) 혹은 주위에 보내는 도움의 요청이라고 한다.
왜 자료를 찾을수록 연민만 강해지는건지 ㅜㅜ (고유정 사건 빼고!!)
내 경험상, 고유정처럼 상대를 잔인하게 공격하는 경우는 공격대상에 대해 강자, 약자의 개념이 생겨 학습이 되었을 경우였다. (경험치가 쌓일수록 더 잔혹해지더라. ㅜㅜ)
달리 설명하면 그간 여러번의 경험으로 공격에 대해 익숙해져 있거나, 자신감이 들었을 경우라고나 할까.
그런 의미에서 사실 고유정 사건은 남편이 첫 희생자일 수가 없을 텐데~ 싶다.
저 정도의 스케일로 사건을 시도하는 건 이미 자신감이 붙어있는 경우이고, 이번 사건이 밝혀지지 않았다면
더 잔인하고 , 더 많은 사건을 저지르지 않았을까 싶다.
( 그런 의미에서 재혼한 현 남편은 정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겠다.;;;)
경계성 성격장애의 원인은 어렵게 말하자면 양육자의 일관되지 않은 양가감정을 통해 주체성이 모호해지고, 왜곡된 인간관계를 갖는다.이고, 쉽게 풀자면 상황과,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보상이나 처벌의 행동들이 아이로 하여금 가치관의 혼란을 가중시키는게 시발점이라는 이야기다.
게다가. 경계성 성격장애 확진 환자의 대부분이 아동기 학대 경험(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방임 포함)을 갖는단다.
약물치료를 받는다고는 하지만 그래봐야 항우울제가 기본인 듯하고. 상담치료나 인지 행동치료도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린다고들 하더라.
자살 시도는 80% 결국 자살 사망율은 10% 정상적인 일반인에 비해 50배 높은 수치다.
전 세계적으로 환자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하고, 안 그래도 티브이 속에 사건들은 점점 빈번하게 잔인해진다.
문진표를 보니 나도 한두개는 체크가 되는 것이 ㅜㅜ
나 같은 경우는 유난히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줘야 한다는 강박증 같은 게 있었다. (이것도 증상 중 하나라고 하네 ㅜㅜ)
내 정체성이 마치 거기서 나오는것 처럼 .
한때 이걸 그냥 착한 인간 증후군 같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료를 뒤지다 보니 나 자신도 어느 정도는 낮은 자존감에( 사실 대한민국에서 자존감 높은 인간이 몇이나 되겠나 싶다. ㅜㅜ ) 바쁘신 부모님 덕에 방임(?) 스러운 환경을 거쳤고.
때로는 너무 공허해서 이대로 컴퓨터를 끄듯이 내 삶을 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많다. ( 학교 졸업 후 경쟁사회에서 치일 때마다 더 강렬히 느꼈던 듯하다.)
스트레스가 최고조일 때는 공황장애도 겪었었고, 그래서인지 자료를 뒤지다 나오는 경계성 성격장애 환자들이 느낀다는 공허, 우울, 불안 등등 이 어떤 건지 알 것도 같다.
현대인들이 과연 여기서 자유로워질 수나 있는 걸까?
동료들과 이 문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 차라리 종교국가로 가면 좀 낫겠나?라는 이야기를 했다.
종교적 가치관으로 흔들리는 주체성을 잡고, 무조건 신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외침으로 사랑 고파~ 병을 채워주고, 타인에게 해를 끼치면 헬게이트를 보게 되실 겁니다~!로 강하게 행동치료를 하고... 흠.. ㅎㅎㅎ
아.. 맞다.... 경계성 성격장애의 유형중 사이비 종교에 심취하는 경향도 높다던데 ㅜㅜ 다 이유가 있구나.
오늘의 결론??? 그냥 주변 사람들에게 마구마구~ 사랑한다 사랑한다~를 외치는 날들의 연속입니다.
이유가 있어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그냥 너라서 사랑한다!! 잘못된 행동은 지적하겠지만 그건 행동에 대한 지적일 뿐이고 , 넌 너라서 사랑한다!!! ㅜㅜ
우린 다 인정받는 것에 굶주려 있고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나라서 사랑받고 싶은 거 같다.
'뇌피셜 > 사회(범죄와 심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기애성 성격장애 (고유정 진단) (0) | 2019.07.14 |
---|---|
송혜교 송중기 이혼이유 (관상으로파보기) (0) | 2019.07.01 |
한보그룹 - 정태수 (간략한 브리핑~) (0) | 2019.06.25 |
경계성 인격장애 & 끄적 끄적 (0) | 2019.06.14 |
고유정 관상 과 심리에 대한 조심스러운 추측 (0) | 2019.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