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맹비가도
우울한 뉴스들과 잘 안 풀리는 일상들 때문에 맴이 많이 꿀꿀하던 차에 보이던 화사한 화면. 크~~
그래~ 드라마는 원래 현실을 잊고 내 두뇌에 보상심리용 호르몬을 팍팍~ 뿜어내라고 보는거였지.
넘 현실적인 드라마만 섭렵했으~ ㅠㅠ 뉴스도 꿀꿀~ 현실도 꿀꿀 ~ 드라마도 꿀꿀~~
삼생삼세의 엘라스틴빨 끝내주는 우리 남주의 그렁그렁한 눈도 좋지만 이제 좀 물리는구나.
그 눈빛은 날 위한 게 아니잖니~ 이제 잊도록 하겠소 ~ ㅡㅡㅋ
맹비 가도 ~ ㅋㅋ 이름부터 뭐냐~? 스러운 설정입니다.
좋았어~~ 평소 흔히 보던 여주의 이쁜 척하는 코맹맹이 소리가 아니라 약간 걸걸한(?) 목소리도 맘에 들고 , 다소 엽기적인 행동들도 맘에 들고 ^^ 황제의 눈에 안 들어야 살아남는다며 도망 다니는 스토리 설정도 맘에 듭니다.
*** [초반 스토리]
후궁이지만 후궁 암투를 피해 오래오래 사는 게 인생 목표인 보맹은 어떻게든 황제의 총애를 받지 않으려고 애쓴다.
황제 온루는 매번 비판과 간언으로 망신 주는 어사대부에게 복수하려고, 그의 딸인 보행을 괴롭혀 화를 풀려고 한다.
본의 아니게 황제와 마주친 보맹은 엽기적인 행동으로 도망치고, 황제는 도망친 여자를 찾으려고 후궁들을 불러 모으는데…
***
그렇지~ 황궁은 오래오래~ 냉궁에 안 가고 사는 게 최대 목표지 ㅋ
여기서 냉궁은 황제의 미움을 샀으나, 궁에서 쫓아내지는 않고 한 군데 가둬놓은 궁을 말함.
뭐 워낙에 중국 황제의 궁은 커서 궁 속에 궁이 있음 ㅋ.
이름이 냉궁인 이유는 워낙에 홀대를 해서 지급품이 제대로 전달도 안되고 시중들던 나인이나 내시들이 죄다 착복하고, 구박해서 냉궁임. 거기 들어간 후궁들은 태반이 자살하거나, 미치거나 한다 함.
* 복식은 요즘 중국드라마들 마다 최선을 다해 보여주는 화사함의 극치이고, 당나라 시대의 복식을 응용한 듯한데 고증은 많이 비껴간 듯합니다.
그래도 후궁들 머리 모양이나, 시녀들 머리는 크게 안 벗어난 것 같습니다. 저 시대 헤어스타일은 그냥 그 자체가 특이함 ㅎㅎㅎ 뭐 좀 복식이 고증을 벗어나면 어떻습니까. 화사화사한것이~ 눈이 즐거우니 기분도 좋아집니다. *^^*
여주인공역의 배우는 예전에 [무심법사] 라는 드라마에 나왔었는데(심장이 없는 재생 가능한 불사의 몸을 가진 남주) 그때는 극 분위기상 좀 우울하고 어둡더니 (막판에 무심 법사만 남겨두고 죽어 버리기까지 함;;; 이런 거 싫음 ㅜㅜ)
이마를 훅~ 올리고 화사한~ 메이크업에 파스텔톤 가득한 옷을 입혀놓으니 눈이 즐겁네요. 원래 이쁜 처자였구만~~ ㅎㅎㅎ 생글생글 웃으니 좋다~~
내용자체가 그냥 가볍습니다.
똑똑한 맹비가 장난스러운 설정들로 사건을 해결하는 분위기입니다.
조금 억지스러운 배우들이 연기가 주를 이루는 코믹 드라이고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눈을 화사하게 정화시키고 ~ 뇌도 좀 가볍게 튜닝하고 싶을 때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채널 차이나]에서 방송 중이네요.
유튜브에서는 중국 자막으로 영상이 좀 올라왔는데 번역 불가라 ㅋㅋ 그냥 얌전히 채널에서 본방 사수하기로!! ^^;; 네이버에는 1편당 1650 원입니다. ㅜㅜ
예전에 삼셍삼세를 여기서 보려다가 (58회 * 1650 = 95.700원) 기둥뿌리 휘청 거릴 거 같아 그냥 티빙 (단기) 회원권 끊고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입니다.
맹비 가도는 현재 10편까지만 올라왔습니다. 제작은 50부작 정도로 만든 걸로 아는데 한국 쪽은 36부작으로 편집되었습니다. (도대체 뭘 잘라버린 거니 ㅜㅜ)
아직 티빙이나, 푹에 올라오지는 않았습니다. 중국 드라마가 제법 올라와있는 [푹]은 요즘 장르가 무협으로만 치중되어서 로맨스가 부족하네요. 해피엔딩 로맨스 수혈이 필요합니다. (열린 결말 따위는 이제 그만하자.)
궁중 암투 좋아하시면 푹에 [연희공략]의 사이다 중독에 빠져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진정한 궁중 암투 물인 [옹정 황제의 여인] 도 괜찮습니다.
한국드라들이 너무 막장스럽거나, 기업 후계자 실장님 위주라, 현실 망각에 도움이 안돼서 ㅜㅜ 그냥 중국 드라마로 ㅜㅜ 게다가 중드는 편수도 깁니다. ㅋ
특히 중국드라들은 완성된 후 방영하는 거라 쪽대본, 시청자들의 성화에 결말 급수정.. 뭐 이런 게 없어서 ^^ 게다가 요즘은 워낙에 화려해져서 좀 억지스럽긴 해도 눈은 즐겁습니다.
얼마 전 봤던 사조 영웅문 2017 도 재미있더군요. 무조건 해피엔딩만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현실이 막장에 새드엔딩 투성이라.
맹비 가도 드라마 번역하신 분이 사극의 탈을 쓴 [코미디 시트콤 장르]라 번역 설정 잡기가 많이 힘드셨답니다. 사극인데 영어를 내뱉는 황제가 'of course'를 외치고 후궁이 'boss'를 찾는 살짝 B급;;; 스러운 드라마입니다.
뭐 크게 기대는 하지 마시고요. 이쁜 여주의 화사한 얼굴과 장난스러운 목소리를 즐기시면 됩니다.
남주는 왕동성 이라는 배우인데(중국 드라마는 입문하지 얼마 안 되고, 사극만 보는 주의라 처음 보는 배우입니다.) 눈밑에 다크서클을 좀 어떻게 해주고 싶은 ;;;;; 이목구비가 아주 또렷한 인물입니다. 별 눈길은 안 가는 (팬분들 죄송~~^^;;;)
친구가 드라마가 약간 병맛느낌 아니냐고 하던데.. 정통 사극이나, 무협물 좋아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 좀 아쉬운 맛은 있으나 1편 2편은 정말 웃깁니다. 살짝 코미디 분위 납니다.
맹비 가도 뜻은 맹비는 여주인공 입니다. 황제의 후궁이라 "비"라는 칭호가 붙었습니다. 가도는 중국 드라마에 황제가 등장할 때마다 외치는 그 " 황샹 짜~도 (귀에 그렇게 들려서 ;;;;;;) = 황제 납시옵니다. 의 그 짜~도..... 의 한자인 가도입니다. 맹비 마마 납시옵니다~ 뭐 이런 뜻이 되는 거네요.
맹비의 약간 걸걸한 목소리가 넘 잘어울린다 싶었는데 대부분은 성우들이 더빙하는 배역들과는 달리 본인 목소리였다는 정보가 있더군요. 얼굴도 이쁜데 목소리도 맘에 듭니다. ㅋㅋㅋ
게다가 여자들이 좋아하는 그.. 섹스앤더시티의 멤버들처럼 [언비][곡빈][효귀인] 이 더불어 같이 삽니다.
크~~ [언비]는 분석력 짱이고, 사업수완 좋은 발명가 스타일이고,
[곡빈]은 황제의 잘생김에만 빠져 있는 먹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 인물이고요,
[효귀인]은 원래 장군의 딸이자 황상의 친구였는데 아버지가 전사하자 황상이 귀인으로 불러들인 우정 어린 사이입니다.
드라마 전체가 이 4인방 중심으로 돌아 갑니다. 이런 친구들끼리 모여 살면 사실 황상 따위 ㅋㅋㅋㅋ
근데 따지고 보면 죄다 황상 부인들이라;;; 라이벌인데???
어찌보면 진짜 막장은 궁중 물이네요 ㅜㅜ;; 해피 할리가 없는데 ;;;;
여하튼.. 빨리 [푹]에서 계약을 따와 업로드하길 바랍니다. 중국 드라마는 사실 몰아봐야 제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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